본문 바로가기
매일아카이브/기록자의 하루

말도 살찌고 나도 살찌는 이번 주

by 터벙 2021. 9. 18.

이상하게 이런 저런 이유로 (기억 안난다는 뜻임) 이번주는 집에서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집밥을 굉장히 많이 먹어 어쩌다보니 집밥 특집이다. 우리집에서 요리를 담당하고 있는 얌생쉐프의 음식 포트폴리오도 되겠다.

일단 물에 빠진 고기는 취급 안 하겠다던 내 입부터 크게 후려치고 시작한다.

수육 해먹자는 말에 별 반응 안했는데 완성된 수육 정신 놓고 먹음; 정말 너무 맛있어!
따끈하고 야들야들한 수육을 배추위에 올려서 하암 먹으면 천국행 특급 익스프레스 출발요 🚇!!!!
돼지고기 500g 가지고 모자랄거 같다고 잔소리했는데 둘이서 아주 딱 맞았다!
수육 정말 맛있었다 휴

수육먹고 배 팡팡 두드리며 갑분 일하려고 앉음 ㅎㅎ..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차 한잔씩 마셨다.
런던프룻 피치 파라다이스 라는 차인데
당근마켓으로 거래하다가 아주 맘 좋으신 분이 선물로 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처음 마셔보는 허브티였는데 향긋한게 꽤 내스타일이었다. ( 얌생이는 극혐했다ㅠ )
호주에서 매일 마시던 T2 홍차가 생각나면서
또 추억여행 칙칙폭폭,,,
T2 홍차 냉침시켜 마시고프네 홍홍
이거 다 쓰고 사야겠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집에서 뭘 해먹을지
얌생이와 고민하는 시간이 꽤 된다.
유튜브를 돌다가 순두부와 계란으로 만들어 먹는 국을 발견하고 슈퍼가서 순두부를 사와서 끓인 국!
아침식사로 현미떡을 구워 함께 먹었는데 속이 싸악 풀리는게 아주 좋았다. 정말 든든한 아침 한끼에 행복했다!

https://youtu.be/QJAn9Q4XpOA


이 영상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같은 날 점심, 얌생이는 출근하고 난 집에서 점심먹고 출근하려고 혼자 차린 점심!
아침에 먹었던 순두부 계란국과 얌생이가 그 전날에 만들어줬던 중화새우볶음밥과 고등어 무조림!
그리고 엄마가 직접 담근 콩잎김치까지!
아주 맛있게 뇸뇸 먹다가 극도의 감성충 ENFP는 또 갑작스러운 감성 타임에 빠져버렸다.
누군가가 날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난 그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너무 행복한 일 아닌가 진짜!
갑작스러운 행복감에 젖어 얌생이에게 또 감성젖은 사랑고백을 했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얘기로 넘어가서 감성타임도 함께 종료가 되었다. 캬캬캬
감성쟁이를 다루는 방법을 아주 잘 안다 요놈이!

이것도 어느날의 아침식사!
아침부터 나는 여치랑 영상통화를 하고 얌생이는 아침을 뚝딱뚝딱 차렸다!
얌생이표 배추볶음이 이 날의 메인!
냉장고에 야채가 어중간하게 남았을 때 자주 해주는 필살기이다. 이거 하나 있으면 밥 뚝딱한다.
슈퍼에서 사온 명란장과 남은 무조림과 콩잎김치 그리고 노브랜드 닭꼬치와 오뎅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맛있게 먹었다.
남은 음식을 다음날 식사에 같이 차려먹는 걸 보며 “우리 같이 살고 있구나” 를 아주 자연스레 실감한다.
행복 뭐 별거냐 싶다 헤헤

가장 최근, 오랜만의 외식!
회사 이전 인테리어 미팅을 얌생이와 함께 갔다가 갑자기 디델리 라볶이가 먹고싶다는 바람에 디델리로 고고!
예전 회사에서 일할 때 오후반 선생님들이 맨날 밥 대신 김밥이랑 라볶이를 사와서 함께 엄청 나눠먹었다.
갑자기 또 그때 생각나면서 아련,,⭐️
디델리 라볶이와 퓨전김밥 시켰는데 맛있었다.
떡볶이 덕후 얌생이도 추억의 맛이라며 맛있게 잘 먹었는데 담엔 자꾸 치즈라볶이를 먹어야 한다고 했다 쩝 ㅠ

그리고 방금 먹은 라이스페이퍼 양배추 계란 전?
이것도 역시 유튜브를 방황하다 찾은 무니키친 레시피인데 간단하고 배도 적당히 부른게 아주 만족스럽다 흐흐
그냥 계란물을 잘 풀어 양배추를 넣고 라이스페이퍼 위에 구우면 되는 아주 간단한 레시피인데 라이스페이퍼 때문에 식감이 쫀득해지면서 그냥 부쳐먹었을 때보다 훨씬 맛있다.
라이스페이퍼,, 대체 못 하는게 뭐지!😈

https://youtu.be/xExfLHDs4YA

참고한 레시피는 바로 요거!

아무튼 우린 아주 잘 먹고 잘 사는 건강한 하루 하루를 쌓아가고 있다!
먹었으니 또 뛰러 가 보자🏃🏻‍♀️!!

댓글